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면서 원숭이두창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유럽과 북미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처럼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온 만큼 원숭이두창에 대해 알고 있으면 좋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원숭이두창 원인, 증상, 백신, 치명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숭이두창 원인
원숭이두창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일단 사람두창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합니다. 사람 두창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천연두인데요. 이 천연두라는 질병은 20세기에만 3억 ~ 5억 명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천연두의 원인은 특정한 바이러스인데요. 제너라는 사람은 소 천연두를 앓았던 사람은 사람 천연두에 안 걸리거나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는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이를 이용해서 백신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1958년 덴마크의 한 실험실에서 원숭이두창이 처음 발견됩니다. 사람에게는 1970년 아프리카 콩고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원숭이두창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감염된 원숭이나 쥐,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애완동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의 침방울과 체액(정액, 혈액, 변 등)을 통해서도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발생하는 원숭이두창은 왜 위험한 것일까요? 그동안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여행이라는 분명한 경로가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옮아오거나 아프리카에서 온 동물을 통해 감염이 되었었죠.
그런데 최근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여행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15개국 120명 넘게 감염이 됐는데 공통된 여행 경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들은 대부분 20대~50대 남성이었고 이중에는 성소수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성적 접촉이 원숭이두창 감염의 원인일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부분이 과학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원숭이두창 증상
원숭이두창 증상에는 두통, 38.5도 이상의 고열, 림프절 부음, 근육통, 요통, 피부 병변 등이 있고 이는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들입니다.
두통, 근육통, 고열, 요통 등의 초기 증상이 1일 ~ 3일 정도 나타난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등의 피부 병변이 나타납니다. 피부 병변은 얼굴에서 몸의 다른 부위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5일 ~ 21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통상 6일 ~13일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원숭이두창 백신
사람 두창 백신이 원숭이두창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원숭이 두창 백신도 개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는 사람 두창 백신 보유 중이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502만 명 분의 백신이 확보되어 있다고 합니다.
40년 넘게 종식된 사람 두창 백신을 왜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사실 사람 두창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생화학 무기 목록으로 지정해 놓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백신을 확보해놓은 것입니다.
치료제도 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효과는 아직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나 원숭이두창이 특정 나라를 여행해서 감염되는 질병은 아니기에 특정 국가의 여행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원숭이두창 치명률
콩고에서 나타난 원숭이두창의 경우, 치사율이 3.6% ~ 10.6%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경우, 포르투갈에서 처음 발견된 종류로 추정되고 있어 치명률이 1% 정도라고 합니다. 다행히 이번에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 중에는 아직까지는 사망자가 없습니다.
원숭이두창이 코로나처럼 유행하는 거 아니냐는 뉴스 기사들이 최근에 많이 보이는데요. 일반적인 해외여행에서 여행객이 현지인과 침방울 외에 다른 체액이 섞일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마스크를 잘 쓰고 개인 청결만 유지하면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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