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2년째 시스템에어컨 사용 중인데요. 33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7월에 하루에 7~8시간 정도 사용했더니 시스템에어컨 전기세 약 6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작년에는 4~5만 원 정도였는데 확실히 작년보다 더워서 그런지 좀 더 많이 나왔습니다.
원룸 또는 오피스텔 시스템에어컨 전기세는 자취하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시스템에어컨 하루 종일 27도 정도로 틀어놓으면 한 달에 3만 원 정도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평수가 작다 보니 아파트 에어컨 전기세보다는 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집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대부분 구매 전에 시스템에어컨이 스탠드형이나 벽걸이형 에어컨보다 전기세가 훨씬 많이 나온다는 말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시스템에어컨 구매하기 전에 전기세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긴 했었는데 에어컨 설명해주시던 백화점 직원분께서 요즘은 인버터 방식이라서 예전처럼 전기세 폭탄을 맞을 일은 거의 없다고 하셔서 믿고 구입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기세 대비 만족도가 너무 높아 그때 구매하길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일단, 왜 시스템에어컨 전기세 비싸다는 말이 많은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시스템에어컨이 대류현상의 영향을 스탠드형이나 벽걸이형 에어컨에 비해 좀 더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대류현상은 따뜻한 공기는 위로 그리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에어컨 내부에는 온도센서가 달려있는데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온도센서가 천장에 달려있어 스탠드형이나 벽걸이형 에어컨보다 센서가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류현상으로 인해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시스템에어컨의 온도센서가 차가운 공기를 좀 더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외기가 좀 더 오래 가동되는 경우가 많아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도 요즘 출시되는 에어컨들은 인버터형으로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최소한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시스템에어컨이라도 전기세는 옛날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다만, 예전에 많이 출시되던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온도에 도달해도 실외기가 계속 작동되기 때문에 정속형 시스템에어컨 사용하시는 분들은 전기세를 좀 더 신경 쓰시는 게 좋습니다.
시스템에어컨 전기세가 예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면 전기세가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도 시스템에어컨 사고 나서 전기세 많이 나올까 봐 시스템에어컨 전기세 절약 방법 많이 공부했었는데요. 제가 실제로 효과 본 절약 방법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효과를 많이 본 방법은 시스템에어컨 사용할 때, 서큘레이터도 같이 켜놓는 것입니다. 시스템에어컨도 애초에 바람은 사방으로 보내주긴 하지만 서큘레이터도 같이 사용하니까 집안 곳곳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설정온도를 27도로 맞춰놔도 시원해서 좋더라고요.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선풍기 또는 서큘레이터와 함께 냉방하면 전기세를 최대 30%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다음 효과 본 절약 방법은 시스템에어컨 날개 방향을 위로해주는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대류현상에 따르면 차가운 바람은 아래로 움직이는데요. 날개 방향을 위로해주면 에어컨에서 나온 차가운 공기가 위로 가게 되고 공기 순활이 원활해져 좀 더 빠르게 시원해집니다. 실제로 날개 방향을 바꿔주니 아래로 직접적인 차가운 바람이 안 느껴지고 좀 더 빨리 시원해져서 좋았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제습기 에어컨 동시 사용해도 될까요? 전기세는 어떨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