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에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52) 소방경의 생사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아 소방대원 동료들과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브리핑을 통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힌 상황이며 현재로서는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적재물에서 연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건물 붕괴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 때문에 건물 외벽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 한 후 내부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안전 점검이 끝나는대로 실종 소방관에 대한 수색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17일 화재가 시작된 이후 소방당국이 초진에 성공했으나 오전 11시 20분쯤 화점 부근의 선반이 무너지면서 불이 재 발화했습니다. 불길이 거세지자 소방당국은 긴급 철수 명령을 내렸고 구조대원 5명 중 4명은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건물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맨 뒤에서 뒤쳐지는 후배가 없는지 챙기던 김모 소방관은 끝내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당신 김 소방관이 매고 들어간 산소통의 사용 가능시간은 15~20분 밖에 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모두가 기적을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안전 점검이 끝나는대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당시 상황이 유독가스가 가득한 상황인데다 외부 통제소와의 거리가 멀어 김 소방관의 고립 당시 위치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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