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로 숨진 피해자 3명의 발인식이 13일에 거행되었습니다. 12일에는 피해자 4명에 대한 발인이 이루어졌으며 14일에 나머지 피해자 2명에 대한 발인이 이루어지면 광주 붕괴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들의 장례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13일 발인이 이루어진 70대 피해자 A 씨는 평소 산을 좋아했으며 사고가 난 날에도 무등산 등산을 위해 시내버스를 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족들은 A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눈물을 흘리며 발인식에서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유족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차려진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아무런 일면식이 없는 사이지만 시민들은 함께 아파하며 피해자들을 추모했습니다. 12일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습니다.
한 시민은 꽃다발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손편지를 사고 현장 옆에 두고 가기도 했습니다.
추모행렬이 줄잇는 가운데 광주시는 14일부터 2주 동안을 '안전점검 특별주간'으로 선포하고 재난 취약 시설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할 것을 밝혔습니다.
안전조치가 기준에 미달하는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보안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시킬 예정이며 지금까지 안정상의 위험이 판단된 버스정류장 3군데는 이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