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살이 엄청 잘 찌는 체질은 아닌데 직장 생활한 지 4년이 넘어가다 보니 살이 점점 찌기 시작해서 공복 유산소를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사무직이고 출퇴근을 자차로 하다 보니 하루에 걷는 걸음수가 4000 보도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살이 찌기 시작하니까 몸이 무거운 게 느껴져서 쉽게 피곤해졌습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복 유산소를 시작했고 시작한 지 1달이 된 지금은 5kg 정도 감량한 상태입니다.
운동 및 식단
운동은 하루에 1시간 했습니다. 운동을 제대로 한지 오래돼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운동 강도를 처음부터 강하게 하면 힘들 것 같아서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동안 빠르게 걸었습니다. 첫날에는 1시간 걷는 것도 어찌나 힘들던지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1주일 동안 하다 보니 적응이 돼서 2주 차에는 30분 빠르게 걷기 + 30분 조깅으로 운동 강도를 높였습니다. 4주 차까지 이런 루틴으로 운동을 했고 5주 차에 접어드는 지금은 쉬지 않고 조깅 40분을 목표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식단은 크게 관리하지 않았는데요. 저는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 양을 줄이기보다는 하루에 한 끼는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평일에는 점심에 회사에서 샐러드 먹고 아침과 저녁은 제 마음대로 먹고 싶은 음식 먹고 주말에는 삼시세끼 다 먹고 싶은 음식 먹고 있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편인데 빵이 진짜 살이 잘 찌는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먹고 있습니다.
공복 유산소 장점 및 단점
- 장점
1. 노란불이 깜빡거리는 횡단보도를 건너도 지치지 않는다.
공복 유산소를 꾸준히 하니까 확실히 체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공복 유산소 시작하기 전에는 횡단보도만 뛰어도 숨이 찼는데 지금은 1km 정도는 뛰어도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이게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2. 쉽게 피곤해지지 않는다.
공복 유산소 하기 전에는 회사만 다녀오면 너무 힘들어서 도대체 회사 다니면서 운동을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막상 운동을 시작하고 나니까 예전보다 피로감이 확실히 덜합니다. 퇴근하고 나서도 다른 여가생활을 할 정도로 활력이 돌아서 퇴근 후에 시간을 더 알차게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뿌듯하고 상쾌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출근하다 보니 출근 전에 굉장히 많은 일을 한 것 같고 뿌듯합니다. 그리고 운동 끝나고 씻고 나면 정말 너무 상쾌한데 그 상태로 출근하니까 예전보다 활력 넘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극도 종종 받습니다.
- 단점
1. 입맛이 돈다
공복에 운동을 하다 보니 운동 끝나고 나면 배가 너무 고픕니다. 그래서 아침밥을 거하게 먹게 되더라고요. 입맛도 얼마나 좋은지 아침에 먹는 웬만한 음식은 다 맛있습니다.
입맛이 돌아서 아침밥을 좀 더 먹는 건 사실 단점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 단점 적을 게 없어서 적어봤습니다. 공복 유산소가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 나가기 전까지는 너무 힘들지만 하고 나면 너무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항상 공복 유산소 추천하고 다니곤 합니다. 공복 유산소 해볼까 고민하셨던 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30분만이라도 걸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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