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드는 비용 총정리! 모르면 손해봐요

중고차 살 때 드는 비용은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중고차 이전등록비' 이렇게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생각보다 부대비용이 많다 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금액보다 비싸서 당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중고차 구매 전에는 중고차 부대비용 계산을 대략적으로라도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에는 매도비, 알선 수수료, 성능상태점검 보증보험료가 있습니다.

1-1. 매도비

딜러는 원래 차주로부터 차량을 구입해서 중고차 단지 주차비, 세차 및 광택, 부가적인 유지비 등을 들여 중고차를 우리에게 판매합니다. 즉, 중고차 관리 및 보관에 쓰인 금액을 중고차 구매자에게 요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도비는 법적으로 딜러가 구매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이나 금액은 그 지역의 공영주차장의 요금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매도비는 중고차 매매조합단위별로 조금씩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서울, 수도권, 경기도에서는 28~33만 원, 그 외 지방은 25만 원 정도 합니다.

1-2. 알선 수수료

알선 수수료는 말그대로 중고차 알선에 대한 수수료를 말합니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만약 A와 B 이렇게 2명의 딜러가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A 딜러는 직접 중고차를 사 왔고 B딜러는 A 딜러가 사 온 중고차를 소개받아 자신의 매물은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A 딜러가 사 온 중고차를 팔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A 딜러에게 중고차를 사면 알선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B 딜러에게 중고차를 사면 알선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A 딜러와 B 딜러가 같은 중고차업체에 소속되어 있다면 B 딜러에게 중고차를 사도 알선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알선 수수료는 법적으로 정해놓은 금액이 없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많이 되는 부대비용이기도 한데요. 지역과 단지에 따라 조금씩 수수료가 다르나 보통 차량 가격이 1000만 원 미만이면 20만 원 정도이고 차량 가격이 1000만 원이 넘어가면 차량 가격의 2.2% 정도입니다.

1-3. 성능상태점검 보증보험료

2019년 6월 1일부터 성능상태점검 보증보험 제도가 실시되면서 모든 중고차는 성능점검을 받을 때 책임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책임보험을 가입하면 중고차 구매 후 한 달 동안 주행거리 2000km 범위 내에서 발생한 고장에 대해 보험 처리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보험료가 성능상태점검 보증보험료입니다.

이 보험료는 최대 5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는데요. 50만 원은 정말 고가의 중고차에만 해당되고 차종, 연식, 주행거리 등에 따라 다르긴 하나 국산 자동차는 10만원 선, 수입차는 20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중고차 이전등록비

중고차 이전등록비에는 취등록세, 인지대, 증지대가 있습니다.

2-1. 취등록세

신차를 사던 중고차를 사던 구입한 차량을 국가에 등록하고 번호판을 받기 위해서는 취등록세를 필수적으로 내야 합니다. 취등록세는 차량 운행 목적, 차량 종류에 따라 취득세율이 다른데요.(아래 참고) 부가세를 제외한 차량 가격에 취득세율을 곱한 금액이 바로 취등록세입니다.

구분	차량 종류	취득세율
비영업용(자가용)	경차	4%(50만원 감면)
	승용차	7%
	승합차(7~10인승)	7%
	승합차(11인승 이상)	5%
	화물	5%
영업용	경차/승용/승합/화물	4%

경차의 경우 4%에 해당하는 취등록세를 내야 하지만 50만원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취등록세 계산해봤는데 50만원 이하라면 완전 면제가 되는 것이고 50만원 이상이라면 50만 원을 제외한 금액만 납부하면 됩니다.

정부에서 친환경차라고 지정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도 일정 금액을 감면받을 수 있는데요. 전기차의 경우, 2024년 12월 31일까지 취등록세 140만 원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2022년 12월 31일까지 취등록세 40만원을 감면 받을 수 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감면 금액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