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놀라 홈즈> 후기 - 넷플릭스 영화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9월 23일 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에놀라 홈즈>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추석 연휴에 영화 한 편 보려고 넷플릭스 뒤적거리는데 이 영화가 계속 지금 뜨는 콘텐츠에 뜨더라구요.
저는 화제작인 줄 모르고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검색해보니 코난 도일이 아닌 낸시 스프링어가 쓴 '에놀라 홈즈' 소설의 첫 번째 시리즈인 <사라진 후작>를 각색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에놀라 홈즈'는 모두 아시는 '셜록 홈즈'의 여동생인데요.
에놀라 홈즈는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16살 생일에 엄마가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엄마가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오래전 집을 떠난 두 오빠, 셜록 홈즈와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집에 방문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에놀라 홈즈가 당시 영국 사회에서 추구하던 숙녀의 모습이 없는 것에 분노하며 숙녀 학교에 보내려고 합니다. 에놀라 홈즈는 원치 않는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싫었기에 두 오빠 몰래 엄마를 찾으러 런던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런던으로 떠나는 기차 안에서 남자 주인공인 튜크스베리를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튜크스베리가 처음에는 장발로 나오다가 영화 중간에 머리를 자르고 나오는데 진짜 너무 잘생긴 거 있죠ㅋㅋㅋ 영화 내내 눈호강 했습니다ㅎㅎ
일단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에놀라 홈즈가 주체적인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에놀라의 엄마가 페미니즘을 추구한 덕분에 에놀라는 당시 사회가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 주체적이고 용감한 소녀로 자랍니다. 주짓수, 테니스, 과학 등 못하는 것이 없어요ㅋㅋㅋ
이런 에놀라는 튜크스베리를 위기에서 구하고 영화의 메인주제인 '여성의 참정권 운동'에 큰 도움을 주게 되죠. 다만, 추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추리보단 에놀라의 성장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기존 셜록 홈즈와 같이 추리를 기대하신 분들은 아쉬워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에놀라의 성장이 영화에서 재기발랄하고 사랑스럽게 그려지기 때문에 한 번 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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