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교통사고라면 보통 2~3주 정도의 진단을 받게 되는데요. 진단받고 나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게 바로 입원할까 통원치료받을까입니다. 입원하면 통원 치료하는 것보다 합의금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교통사고 입원 통원 치료 합의금 얼마나 차이 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입원 VS 통원 치료 합의금 차이
먼저, 입원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입원하면 통원치료보다 합의금을 많이 받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휴업손해 때문입니다. 휴업손해란 일을 하지 못함에 따라 얻게 되는 손해에 대한 보상금입니다. 입원을 하면 당연히 일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합의금에 휴업손해가 포함되는데요. 이 휴업손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입원 치료에 대한 합의금이 비싸게 산정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휴업손해 금액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휴업손해는 '1일 수입 감소액 X 휴업일수 X 85%'로 계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일 수입 감소액이 클수록 그리고 휴업일수가 길수록 휴업손해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연봉이 높을수록 그리고 입원을 오래 할수록 휴업손해를 많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소득의 입증이 어려운 가정주부, 아르바이트생, 학생, 프리랜서 등의 경우에는 나라에서 정해놓은 도시 일용노임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합의금을 검색해보면 같은 전치 2주 진단인데도 누구는 50만 원 누구는 300만 원 받았다는 글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금액 차이가 나는 이유는 주로 연봉 차이, 입원기간 차이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연봉이 3000만 원인 사람하고 1억 인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연봉이 1억 인 사람의 1일 수입 감소액이 크기 때문에 합의금 액수가 커지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입원 기간도 3일 입원한 사람과 2주 풀로 입원한 사람의 합의금 액수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제 통원치료 합의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통원치료는 2가지 경우로 나눠서 생각해야 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통원치료받는 경우와 회사는 못 나가는데 입원은 하지 않고 통원 치료하는 경우 이렇게 2가지로요.
전자(회사를 다니면서 통원치료)의 경우에는 회사에 출근하기 때문에 수입의 감소가 없어 휴업손해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휴업손해를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2주 진단 기준으로 합의금 100만 원 이상 받기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후자(회사 못 나가는데 입원은 하지 않고 통원치료)의 경우에는 회사를 나가지 못함으로써 수입의 감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휴업손해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입원처럼 명백하게 일을 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수입의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별도로 보험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보통은 급여 미지급 확인서를 통해 수입의 감소를 증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사에서는 입원을 하지 않으면 휴업손해를 인정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법적으로 휴업손해를 인정받을 수 없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입원 안 했기 때문에 휴업손해 보상금 못 준다고 하면 못준다는 법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대응하시면 됩니다.
통원치료받는 경우에도 휴업손해 인정 여부에 따라 합의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통사고 합의금 받은 후기들을 보면 죄다 금액이 제각각인 것입니다. 교통사고 합의금 기준이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개인의 치료 상태, 입원 여부, 소득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 고려하셔서 보험사에 합의금 금액을 먼저 제시하시는 것도 합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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